
[ 진영환 그래픽디자인팀장(좌), 김대환 기획팀장(우) ]
어느새 시장에 모습을 드러낸 지 3년이 지난 아크로드에 새로운 캐릭터가 추가되었다. 휴먼의 나이트, 오크의 버서커에 대응하는 문엘프 종족의 전사, 스워시버클러가 그것. 그 뿐 아니다. 신규 캐릭터의 추가와 더불어 20일에는 새로운 서버 ‘솔시드’를 오픈했다. 동시에 많은 유저들이 몰리면서 서버 과부하가 걸리기도 하는 등 또 하나의 서버를 추가해야할 지 개발팀이 고민해야 할 정도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특히 솔시드 서버는 신규 캐릭터 스워시버클러에 대한 유저들의 관심으로 대부분의 유저들이 문엘프의 스워시버클러를 선택, 종족간의 인구 불균형이 우려될 정도. NHN 게임스의 진영환 아크로드 그래픽디자인팀장은 오크도 사랑해달라는 행복한 비명을 지른다. 어쨌든 오랜 기간 공을 들인 스워시버클러에 많은 유저들이 관심을 보이는 것은 분명 좋은 일일 것이다.
팀원들끼리 레벨업 경쟁을 할 정도로 아크로드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NHN 게임스 아크로드 개발팀. 이제는 오래된 게임으로 분류되고 있는 아크로드가 올 한 해 꾸준한 컨텐츠 업데이트를 거치면서 새로운 캐릭터와 신규 서버를 추가하게 된 것은 이들의 숨은 노력이 없었다면 불가능 했을 것.
안타까운 과거를 딛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는 NHN 게임스의 아크로드 팀을 만나 이번 업데이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 스워시버클러의 이미지가 공개된 것이 올해 초 즈음이었던 것 같다. 시간이 걸렸다면 오래 걸린 것 같기도 한데.
딜레이되었다기 보다는 적은 인원으로 작업을 진행하다보니 그렇게 된 것 같다. 중국 등 외국 로컬 서비스도 많아져서 그 쪽 작업도 많았고. 스워시버클러는 2월부터 본격적으로 개발에 들어가 그래픽이나 애니메이션은 7월 정도에 마무리되었다. 11월부터 테스트 서버에서 밸런스 조절 등을 마치고 이제 정식 서버에도 도입된 것이다.
= 스워시버클러가 처음부터 기획되어 있던 직업인가. 엘프는 원거리 혹은 마법으로 특화되어있는 것 같았는데.
원래는 두 개의 클래스만 있었는데 추후 종족전 관련 업데이트에서 종족별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서 문엘프에도 전사 캐릭터가 필요하게 되었다.
= 스워시버클러(Swashbuckler)는 작은 칼과 소형 방패를 차고 있는 부류를 일컫는 말이다. 아크로드의 스워시버클러는 이도류인데.
처음에는 작은 칼과 방패를 드는 모습이었는데 큰 레이피어 검과 작은 대거를 양손에 쥐고 있는 형태로 변경하게 되었다. 방패의 역할을 대거가 담당해 상대방의 공격을 막을 수도 있다. 디자인의 애니메이션 상 스피드 있고 날렵한 부분을 표현하는데 방패보다는 칼이 더 좋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 스워시버클러는 날렵한 고양이를 연상시킨다. 섹시한 이미지가 강한데 어떤 컨셉으로 디자인하게 되었나.
아크로드의 캐릭터들이 예쁘기는 하지만 늘씬하고 섹시한 이미지가 없었다. 좀 더 섹시하고 봤을 때 호감이 가는 이미지를 주고 싶어서 캣우먼이나 탤런트 김인서 씨를 모델로 삼기도 했다. 어느 정도 만족할 만큼의 디자인이 나온 것 같고 애니메이션도 액션이 굉장히 강조되었기 때문에 다른 아크로드 캐릭터들과 차이점이 있을 것이다.
= 휴먼의 나이트, 오크의 버서커와는 어떤 차이점이 있나.
레인저나 엘리멘탈리스트가 사냥에 강하지만 PK 에 약했던 점을 엘프의 전사 클래스가 보완하게 된다. 스피디하고 화려한 스킬과 전투 패턴을 보이는데 PK 면에서는 문엘프 전체를 대표할 수 있을 정도의 위상을 가지게 될 것이다. 공격력이나 방어력이 나이트나 버서커에 비해 약하긴 하지만 빠른 스킬과 공격력으로 보완하고 있다.
스킬을 봐도 나이트나 버서커가 공격 스킬과 디버프 스킬이 따로 존재했던 것과는 달리 스워시버클러는 공격 스킬에 디버프, 버프 스킬이 함께 조합되어 있는 것들이 많다. 또 전용스킬을 배웠을 때 능력치를 더 높여주는 컨셉의 스킬이 많으며 공격일변도의 전사가 아니라 이도류답게 스피드 있는 공격패턴이 강점이다.
= 스워시버클러 외에 길드전도 다양해졌다고 들었다.
기존의 길드전은 포인트 매치라고 해서 상대방을 죽여서 점수를 얻는 방식이었는데 더 확장되었다. 시간 내에 많은 포인트를 얻는 길드가 승리하는 넉아웃 매치, 상대방의 길드마스터를 많이 쓰러뜨린 길드가 승리하는 치프데쓰 등 5가지의 신규 모드가 추가되었고 이런 길드전의 결과를 합산해 랭킹이 매겨진다.
그 외에도 각 종족별로 나는 형태의 드래곤 탈 것이 추가되었고 고레벨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무기들이 추가되었다.
= 올 한 해는 중국 일본 미국 유럽 등 해외 서비스에 맞춘 로컬 개발도 진행하면서 꾸준히 컨텐츠 업데이트를 해온 것 같다. 앞으로의 개발 계획은.
아크로드 클베, 오베 때의 기획은 굉장히 방대했다. 물론 그 당시 기획내용을 다 담지 못했던 점이 있는데 계속해서 완성을 시키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이제 스워시버클러를 추가하는 데까지 이르렀다.
다음 업데이트는 종족전이 펼쳐지는 배틀 그라운드와, 정령계와 비슷한 신규 사냥터 배틀 프런티어를 예정하고 있다. 배틀 프런티어는 내년 상반기 정도에 오픈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오픈된 공간인 배틀 그라운드는 30~60 레벨, 60 레벨 이상의 두 지역이 나뉘어져 있으며 저레벨 종족전은 과거의 영웅이 소환되어 지키는 미션을, 상위 레벨 종족전은 지역 쟁탈 형태를 띠게 된다.
종족으로 보면 남아 있는 것은 4번째 종족 드래곤시온인데 그 전까지는 계속해서 다른 업데이트를 진행할 것이다.
= 아크로드는 새로 열린 대형 마트는 아니지만 오랫동안 한 자리를 지키며 단골을 만들어 온 느낌을 준다. 마지막으로 단골 유저들에게 한 마디 해 달라.
유저들의 말을 많이 듣고 싶고, 듣고 있다. 유저 친화적인 게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체감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 더 노력하고 있다. 애정을 가지고 지켜봐주셨으면 한다. 2008년에는 더욱 발전된 아크로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인벤. 이동원.